"대형유통사로 광명 소상공인 피해"

입력 2014-01-16 21:28
중기 옴부즈만 간담회


[ 김희경 기자 ]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인의 애로사항을 듣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중소기업 옴부즈만(김문겸 숭실대 교수·사진)’이 16일 경기 광명지역의 소상공인 보호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광명센터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엔 소상공인 대표 10여명과 광명시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소상공인들은 최근 KTX 광명 역세권에 코스트코(2012년), 이케아(2014년 11월), 롯데 복합쇼핑몰(연초)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잇따라 출점하면서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입을 모았다. 이상봉 광명시가구유통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이케아, 롯데아울렛 등이 출점하면 가구와 패션 관련 자영업자들은 영업기반을 잃고 무너질 수밖에 없다”며 “조속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재영 명예옴부즈만은 “대기업의 패션 아울렛이 들어선다면 인근 지역 상권뿐 아니라 패션단지로 기반을 갖추고 있는 서울 금천, 가산지역 상인들까지 피해를 본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김문겸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지방자치단체는 피해가 예상되는 소상공인의 의견을 수렴하고 유통업체 및 상인들과 의견을 적극 조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