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월 3일인 '제주 4·3희생자 추념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다. 민간 차원에서 이뤄지던 4·3 관련 행사가 올해부터 국가 차원 행사가 될 전망이다.
안전행정부는 16일 이같은 4·3 추념일을 국가기념일로 승격하는 내용의 입법예고를 한다고 밝혔다. 기념일 명칭은 '4·3희생자 추념일'로 채택됐다.
그간 제주4·3위원회는 2003년부터 4·3사건 추모기념일을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해 왔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 시절 "제주도민의 아픔이 해소될 때까지 계속 노력하겠다"고 공약한 뒤 지난해 7월 추모기념일로 지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홍원 국무총리도 지난해 4월 위령제에 참석해 추도사를 전하고 추념일 지정 방침을 표명했다.
안행부는 "이번 국가기념일 지정은 제주 4·3사건 희생자를 위령하고 유족을 위로하며, 제주 4·3 특별법의 기본 목적인 화해와 상생의 국민 대통합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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