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하나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의 합병 결정에 현대엔지니어링 최대주주 현대건설이 주식시장에서 급등했다. 현대엔지어링 지분가치 훼손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
16일 오후 1시3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건설은 전날보다 1800원(3.14%) 상승한 5만9200원을 기록했다. 앞서 3거래일간 주가는 연일 떨어져 7% 가까이 급락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엠코와 1대 0.1776171의 비율로 합병을 결정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두 업체의 장부가 수준에서 합병비율이 산출돼, 현대엔지니어링 가치가 낮게 평가될 수 있다는 시장 우려가 수그러들었다"며 "인수 주체가 현대엔지니어링이란 점도 현대건설 투자심리에 안도감을 줬다"고 설명했다.
그간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지분 25.06%를 들고 있는 현대엠코의 가치가 높게 산정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돼왔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