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실적 부진은 지난해로 끝"-SK

입력 2014-01-16 08:38
[ 박희진 기자 ] SK증권은 16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올해 전 사업부의 순항에 힘입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바이오를 제외한 모든 사업부가 순항 중"이라며 "향후 바이오 사업부의 개선도 예상돼 지난해를 저점으로 올해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재고유지품목(SKU) 조정을 통한 가공부문 마진 개선, 곡물가 하락으로 인한 소재부문 원가 하락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매출 성장을 통한 사료부문 이익 증가세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바이오 부문 부진으로 저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3% 감소한 712억원으로 실적 부진이 전망된다"며 "중국 공급 과잉과 미국 아이오와 공장 가동으로 인한 라이신 가격 하락세가 지속된 탓"이라고 설명했다.

라이신 가격은 올해 2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현지 기업들이 지나친 라이신 가격 하락을 견디지 못하고 생산을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 아이오와 공장 증설로 인한 가격 하락도 제한적 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