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영업 위축 가능성 잔존-현대

입력 2014-01-16 07:26
수정 2014-01-16 09:02
[ 한민수 기자 ] 현대증권은 16일 당분간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영업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익희 연구원은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직원 4명이 지난달 중순 중국에서 영업활동을 하던 중 도박알선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돼 현지에 억류돼 있다"며 "이 과정에서 중국 공안이 800명 규모의 중국인 VIP 명단을 확보했고, 이 고객들은 불법 자금 유출과 외환 관련 혐의를 받고 있다"고 했다.

파라다이스에 문의한 결과 이들은 제주 카지노업체 직원들로 두 업체간 고객 유치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이란 설명이다. 또 이번 사건은 중국 정부가 기존 카지노 영업방식을 문제 삼거나 규제하려는 움직임과는 무관하다는 게 파라다이스 측의 답변이다.

한 연구원은 "그러나 일부 보도 내용대로 고객 정보가 공안에 넘어갔거나 시진핑 정부가 카지노업체들의 중국내 영업활동을 수사해 왔다면 앞으로 당분간 영업이 위축될 가능성은 있다"며 "당분간 중국 공안과 중국 정부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것같다"고 판단했다.

현대증권은 내국인 전용 카지노인 강원랜드에 대해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다음으로 파라다이스 GKL 순으로 선호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