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당 상가면적 따져봐야
너무 적으면 상가활성화 안돼…과도하면 공실위험 높아
[김하나 기자]단지 내 상가를 고르는 첫 번째 원칙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전체 상가수를 세대수로 나눈 이른바 세대당 상가면적을 살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15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단지 내 상가의 적절한 세대당 면적은 0.66~1.32㎡다. 이는 세대수x0.2평(0.66㎡) 또는 세대수x0.4평(1.32㎡)이다. 아파트 단지가 1000세대라고 가정하면 (1000세대x0.2평=200평)~(1000세대x0.4평=400평)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다시말해 전체 단지 내 상가면적은 200~400평이 적정하다는 얘기가 된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은 "상가의 공급면적이 매우 적어도 상가 활성도 수준이 낮을 수 있다"면서도 "반대로 공급면적이 지나치게 많으면 공실의 위험성은 많아진다"며 세대수에 맞는 공급면적을 산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가 안에 입점될 업종도 중요하가. 가령 500세대 정도의 단지 내 상가하면 소형슈퍼, 부동산 중개업소, 세탁소, 미용실 등이 입점되는 게 적당하다는 것. 1000세대 정도면 문구점, 치킨전문점 등이 추가로 입점되면 좋다는 설명이다.
1000세대 이상이면 상기 업종에 중급슈퍼, 의원, 보습학원 입점 추가되고 2000세대 이상이면 중급형이상의 슈퍼, 패스트 푸드점 등이 추가 입점되고 장사가 된다는 것. 이렇게 구성된 단지 내 상가는 상권이 보호되고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는 게 박 소장의 주장이다.
최근 공급중인 '답십리 래미안 위브'의 단지 내 상가도 적정한 공급면적을 자랑한다. 아파트 단지는 2562세대에 달하지만 단지 내 상가는 중앙에 10개와 부출입구의 18개 등 28개에 불과하다. 그나마도 1층에만 있는 상가여서 접근성이 좋다는 평가다. 중앙의 단지 내 상가와 부출입구의 상가 대부분이 분양을 마쳤으며 현재 15개 상가를 분양중이다.
분양 관계자는 "외부에서 유입될 수 있는 입지에 있다보니 임차인의 문의가 많다"며 "일부 상가는 분양전임에도 임대가 완료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답십리 래미안 위브’는 지하 3층, 지상 9~22층, 32개동 2,652가구에 달해 전농. 답십리 뉴타운 중 가장 큰 대단지다. 1블록과 2블록에 배치된 단지 내 상가는 아파트 단지 입주민과 주변 유동인구 유입도 고려했다. 아파트의 입주는 2014년 8월께다.
상가 분양가는 1층 3.3㎡당 2400만~3000만원대다. 지난해 입주 완료한 인근 아파트 단지내상가 보다 3.3㎡당 1000만원 가량이나 낮은 수준이다. 은행, 커피전문점, 제과점, 부동산중개업소, 마트, 세탁소등 세대수에 적합한 주요 업종 구성도 용이할 전망이다. 예상 수익률은 대출없이 7% 수준이고 30% 대출시는 8.31~8.68%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양 관계자는 전했다.
상가 홍보관은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198-10 동명교회 옆에 위치해 있다. (02)2246-1000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