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지연 기자 ] 코스피지수가 1950선을 회복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21포인트(0.37%) 오른 1953.2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대내외 경기지표 호조에 힘입어 1950선에 올라섰지만 기관의 매도공세에 오름폭을 줄였다. 이후 개인과 기관의 매매공방에 1940선과 1950선을 오가다 1950선에 안착했다.
미국 상무부는 자동차를 제외한 지난해 12월 핵심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0.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0.4%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경기지표 개선으로 간밤 미국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오전 통계청은 지난달 취업자 수가 2496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6만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거래일 만에 '사자'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운수창고, 통신 업종을 위주로 745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도 838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183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172억원, 1040억원 순매도로 총 121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운수창고(2.67%), 은행(2.86%), 종이목재(1.14%), 기계(1.14%) 등의 오름폭이 컸다. 전기전자(-0.90%), 전기가스(-0.48%) 업종만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07% 내린 129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0.43%), 한국전력(-0.43%), 삼성전자우(-2.49%), 기아차(-0.58%) 등도 떨어졌다. SK하이닉스는 D램 고정가격 하락 우려에 4.56% 미끄러졌다.
반면 NAVER(3.90%), 신한지주(0.23%), 삼성생명(1.11%), SK텔레콤(0.44%) 등은 상승했다. STX중공업은 대규모 공사 수주에 0.95% 뛰었다. 삼성SDI(3.59%), 삼화전기(0.92%) 등 전기차 관련주들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동양과 동양네트웍스는 회생 기대감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상한가 10개를 비롯해 총 507개 종목이 상승했고, 300개 종목이 하락했다. 73개 종목은 보합세다. 코스피 거래량은 2억4795만주로, 거래대금은 3조757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3.70포인트(0.72%) 오른 515.97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324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93억원, 1029억원 매도 우위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60원(0.34%) 오른 106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