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알뜰폰 가입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가운데 편의점이 알뜰폰 가입 창구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불 이동전화 전문 업체인 프리피아는 15일 유통하는 편의점 휴대전화 가입자 수가 이달 들어서만 1천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에는 하루 가입자 수가 지속적으로 100명선을 넘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프리피아는 SK텔링크, KT와 계약, 두 회사의 유심(USIM) 상품을 편의점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회사측은 구매후 원할 때 개통이 가능한 휴대전화 선불 상품의 장점 때문으로 해석했다. 우체국 알뜰폰은 가입 후 해피콜과 택배 배송 등을 거쳐 실제 상품을 받을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데 반해 편의점 휴대전화는 일반 상품처럼 유심을 구매하고 자신이 원할 때 대리점 방문 없이 바로 온라인으로 가입 신청만 하면 된다.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약 30분 뒤 개통된다.전화번호를 받은 이후 유심을 안 쓰는 단말기에 넣어 사용하면 된다. 기본료나 약정이 없다는 점도 이런 선불 휴대전화가 주목받는 이유다.
회사 측은 "가입자의 70% 이상이 기본료가 없는 무료 요금제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휴대전화 단말기도 편의점에서 살 수 있다.
프리피아의 윤두영 이사는 "선불폰은 전 세계 이동전화 가입자의 3분의 2가 이용하는 이동전화 이용 패턴"이라며 "특히 추가 번호로 활용하거나 어린이와 노년층 등 휴대전화 이용량이 적은 이용자에게 최적"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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