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령이 실내로'…똑똑해진 삼성 에어컨

입력 2014-01-14 21:44
[ 김현석 기자 ]
‘한계령의 바람소리를 만들어라.’

삼성전자가 2년간 추진해온 에어컨 개발 프로젝트의 하나다. 이 회사는 단순히 더위를 식히는 걸 넘어 감성적 편안함까지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성균관대와 함께 ‘자연풍 재현을 통한 릴렉스 공조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렇게 나온 제품이 14일 출시된 2014년형 스마트에어컨 Q9000의 ‘휴(休)바람’이다. 이 제품은 한계령의 기류 패턴을 측정해 태백산맥을 따라 동해로 흘러드는 계곡의 자연바람을 구현했다. 바람소리는 지난해 5개월간 실제 설악산 한계령에 머물며 3차원 풍속계, 무지향성 마이크&녹음기 등을 자연의 소리를 동시녹음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17일부터 3월31일까지 16종의 에어컨 신제품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