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신뢰회복 자구안 실행"
[ 이상은 기자 ] 현대상선이 보유중인 신한지주 주식을 전부 내다 팔기로 했다.
현대상선은 자구계획 실천의 일환으로 갖고 있던 신한지주 주식 208만4300여주를 931억원에 처분하기로 했다고 14일 공시했다. 현대상선은 2007년 6월 신한지주 주식을 단순투자 목적으로 취득했다. 취득가격은 1044억원이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12월24일에도 단순투자 목적으로 보유했던 KB금융 주식 113만여주를 465억원에 처분했다. 아직 KB금융 주식 202만주가량을 보유중이지만, 이는 지난해 4월 현대상선이 발행한 교환사채(EB)의 기초자산이어서 매각할 수 없다. 이외에 현대상선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은 대한해운 20만3000여주(약 54억원) 정도다. 현대상선은 또 26명에 대해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인적 구조조정도 병행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현대상선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재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자구안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