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일대에 조성 중인 수변도시 에코델타시티의 친수구역 수질이 오는 2025년 도시 완공과 동시에 2급수로 개선된다.
부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에코델타시티 조성을 국내 대규모 개발 역사상 처음으로 자연친화적 개발방식인 저영향개발(LID) 방식으로 추진한다고 14일 발표했다.
부산시와 수자원공사는 1조4000억을 들여 에코델타시티 친수구역인 서낙동강, 평강천, 맥도강 일대 수질을 수변도시 완성 예정 시기인 오는 2025년에 지금의 3~4급수에서 2급수로 개선하기로 했다.
LID 사업은 서낙동강 수변부를 중심으로 인공습지 4곳과 우수기에 빗물을 담아 저장하고 정화하는 완충 및 영구저류지 16곳을 설치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에코델타시티 내 남북 방향으로 1만6451m의 식생 수로가 조성되고, 콘크리트가 아니라 물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투수성 소재 4만2860㎡가 시공될 예정이다.
여기에다 에코델타시티 내 서낙동강, 맥도강, 평강천 정화를 위해 준설작업은 물론 낙동강 본류의 물을 서낙동강 방향 대저수문으로 하루 19만1000t, 맥도강 방향 맥도수문으로 하루 10만8000t을 유입시켜 배출시키는 순환시스템도 도입된다.
에코델타시티 하단부에는 261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루 4만2000t 규모의 하수를 처리하는 시설이 들어선다.
이같은 수질정화 시설을 통해 현재 평균 3급수인 서낙동강과 4급수인 평강천·맥도강 수질을 2급수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수질개선대책에는 국비투입이 관건인 만큼 에코델타시티 수질개선태스크포스(TF)를 구성,본격 운영할 방침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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