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형석 기자 ] 삼성전자가 이틀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오전 9시 44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9000원(2.24%) 오른 13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1.81% 오른데 이은 강세다.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전날 삼성전자 주식을 3만주 이상 순매수했고 이날도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HMC투자증권은 이날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와 비용 증대에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마진의 방어력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노근창 HMC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4분기에 마케팅 비용이 전기보다 22.1% 증가했고 특별 상여금, 소송 충당금 등 제반 비용 증가를 반영하고도 휴대폰의 영업이익률이 18.9%를 기록했다"며 이는 삼성 스마트폰의 수익성 방어 능력을 충분히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제반 비용을 모두 반영하고도 19%에 육박하는 수익성을 기록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영업이익률이 조기에 15%대로 하락할 것이라는 지적도 기우라며 특히 1분기의 경우 마케팅 비용 감소와 전략 모델인 갤럭시 노트3와 갤럭시S4가 전기대비 증가하는 등 재차 출하량 증가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삼성 스마트폰에 대한 지나친 우려는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는 상반기까지는 삼성전자에 대해 박스권 트레이딩(125만~145만원) 전략을 유지했다. 삼성 스마트폰 정점 논란에도 불구하고 상반기까지 전년대비 이익 모멘텀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서다. 본격적인 위험은 9월에 출시될 대화면 아이폰6가 삼성전자 제품의 기존 우위를 훼손하기 시작할 때 나타날 것으로 봤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