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성 기자 ] LG전자가 전매특허인 스마트폰 '백 버튼(Back button)' 기능을 더욱 강화하는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G3' 등 후속 전략 폰 주기능으로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현지시간) 캐나다 특허 전문매체 '페이턴트 볼트'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특허청(USPTO)은 LG전자가 차세대 스마트폰에 탑재할 예정인 '다기능(Multifunctional) 백버튼' 특허 출원을 받아들였다.
멀티 백버튼 기능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구동 시 자동 적용되도록 개발됐다. 새 백버튼은 위 아래로 길쭉한 형태다. 탄성이 있는 고무 레이어와 2개의 센서 등 5개 관련 부품이 집적됐다.
버튼을 짧게 누르면 화면을 열고 닫는 기존 홈버튼 역할을 한다. 웹페이지를 볼 때는 검지로 백버튼을 아래 위로 쓸어내리거나 올리면 화면도 따라 스크롤된다..
백버튼과 스크린 2중 터치로는 2D(2차원) 영상을 3D로 바꿀 수 있다. 예를 들어 검지로 백버튼을 아래로 누르면서 동시에 엄지로 화면을 위로 쓸어올리면 2D 영상은 3D로, 3D는 2D로 바꿀 수 있다. TV채널을 바꾸거나, 영상을 앞뒤로 이동하고 멈추는 등 콘트롤 기능도 수행한다.
전화가 걸려오면 버튼을 위로 올려 전화를 받고, 내리면 끊을 수도 있다. 음악 앱을 구동하면 홈버튼 위 아래 중 어느 부분을 누르는지에 따라 볼륨 크기를 조절한다.
LG전자의 멀티 백버튼은 스마트폰 외관에 돌출된 여러 버튼 기능을 통합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페이턴트 볼트는 "멀티 백버튼을 쓰면 스마트폰에 다른 버튼을 삽입할 필요가 없다"면서 "디스플레이 위주로 외관을 더 깔끔하게 디자인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이같은 백버튼을 엘시디(LCD) 및 올레드(OLED), 티올레드(TOLED), 3D 등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스마트폰에 적용하겠다고 특허 출원서에 덧붙였다. 다만 멀티 백버튼을 적용한 새 스마트폰 출시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LG전자는 지난해 발표한 'G2'에 처음 볼륨 버튼과 전원 홈버튼 기능을 통합한 백버튼을 처음 선보였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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