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혁현 기자 ]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1950선을 회복했다.
13일 오전 10시4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62포인트(0.65%) 오른 1951.16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말 193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지수는 기관 매수세 덕에 1950선을 재탈환했다. 엔·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국내 증시를 짓눌렀던 부담이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투신(286억 원)을 필두로 기관 투자자들은 153억 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2억 원, 118억 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59억 원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84억 원 순매도인 반면 비차익거래가 144억 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은행(2.88%), 운수장비(1.82%), 전기전자(1.07%) 등이 강세다. 전기가스업과 건설업은 1% 가까이 빠지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희비가 교차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42% 오르고 있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4.07%, 3.11% 상승세다. 기아차도 2% 넘게 뛰고 있다. 포스코 삼성전자우 신한지주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 한국전력 NAVER 등은 하락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401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341개 종목은 뒷걸음질 치고 있다. 99개 종목은 보합이다. 거래량은 1억1887만 주, 거래대금은 1조1366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를 탔다. 전 거래일보다 2.06포인트(0.40%) 오른 512.23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억 원, 16억 원으로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30억 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사물인터넷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효성ITX, 지엠피, 위즈정보기술, 모다정보통신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사물인터넷은 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는 기술이다. 지난 11일 막을 내린 세계 최대 가전쇼 'CES2014'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05원(0.48%) 내린 1056.3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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