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임박' 갤럭시S5…'실적 정체' 삼성전자 활력 되찾나

입력 2014-01-13 09:22
샘보바일 "3월 중순 런던서 출시"… 블룸버그 "이영희 부사장, 늦어도 4월 출시"



[ 김민성 기자 ] 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 신모델 '갤럭시S5' 출시가 임박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올 3~4월 공개가 유력 시 되고 있다. 최대 경쟁사인 애플 아이폰5S 등에 밀려 실적 정체에 빠진 삼성전자가 갤럭시S5로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전문 리뷰 매체 샘모바일 등은 삼성전자가 3월 중순 영국 런던에서 대대적인 언팩(unpack) 행사를 열고 갤럭시S5를 공개한다고 이탈리아 매체를 인용, 보도했다.

사실이라면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가 첫 공개장소가 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은 빗나간 셈이다.

샘모바일은 '한국 거인(Korean giant)' 삼성전자가 갤럭시S5처럼 중요한 제품을 MWC에서 공개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삼성이 갤럭시S5 발표 소식을 다른 MWC 출시 제품 뉴스와 뒤섞고 싶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삼성전자가 MWC에서 갤럭시 신제품을 공개한 건 2011년 2월, 갤럭시S2가 마지막이었다. 갤럭시S3가 공개된 곳은 2012년 5월 영국 런던이었다. 갤럭시S5가 런던에서 출시된다면 삼성전자는 2년만에 런던 언팩을 재가동하는 셈이다. 갤럭시S4는 지난해 화이트데이였던 3월 14일 미국 뉴욕에서 공개됐다.

앞서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도 늦어도 4월까지 갤럭시S5 시장 출시를 예고했다. 지난 9일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이 부사장과 인터뷰를 통해 "올 3~4월 갤럭시S5가 공개된다"면서 "갤럭시S5와 함께 갤럭시 기어 차기작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부사장은 이어 갤럭시S5 외관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갤럭시S4 출시 때 갤럭시S3와 디자인 차별성이 크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갤럭시S5는 디스플레이 형태 및 커버의 느낌 등 외관이 원점에서 새로 만들어졌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홍채 및 지문 등 새로운 인체인식 보안기술(BioID) 적용 여부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지만 확인은 해줄 수 없다"고 잘라말했다. 다만 "헬스케어 기술은 향후 웨어러블(wearable) 기기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기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웨어러블인 갤럭시 기어의 후속모델이 갤럭시S5와 연동되는 새 건강관리 기능을 탑재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추측을 낳는 대목이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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