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형석 기자 ] 정보기술(IT)의 경쟁력이 하드웨어(HW)에서 소프트웨어(SW)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어 국내 SW회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 스몰캡팀은 13일 "정부가 창조경제의 핵심 경쟁력으로 소프트웨어를 선정하고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고 전 세계 IT회사의 시가총액 50위에 소프트웨어 회사가 30개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투자유망종목으로 코나아이, 알티캐스트, 포비스티앤씨 등을 꼽았다.
최근 제조사별 스마트폰에서 하드웨어 차별점이 사라지고 애플과 구글의 소프트웨어가 스마트폰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하드웨어 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있고, 소프트웨어는 차별화된 가치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
CES 2014에서도 스마트카, 스마트TV, 사물인터넷 등 기존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융합한 기술이 대거 선보여서 주목을 받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도 2014년 신년사에서 유망 서비스산업으로서 소프트웨어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을 밝혔다. 산업통산자원부는 지난달 ‘임베디드SW 융합을 통한 주력산업 고도화 전략’을 발표해 제조업과 소프트웨어의 융합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에 대한 의존성을 탈피하고자 타이젠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소프트웨어 인력을 2배 확충하고, 삼성개발자콘퍼런스(SDC) 등을 통해서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 팀은 "그 동안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 소프트웨어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으나 최근 국내 중소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모바일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고 해외 수출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제품 특성상 대규모 설비투자가 필요하지 않고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대기업과 경쟁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술력을 보유한 종소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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