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싱가포르 공항 면세점 사업자 선정 '호재'
삼성증권, 2년간 구조조정…비용 절감 효과 기대
○아모텍-박영수 대표
올해 처음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원화 강세 지속 가능성에 대비해 분할매수로 대응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그동안 좋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낙폭이 컸던 우량주를 분할매수하는 게 가장 안전한 전략이 될 것 같다. 스마트폰 부품업체인 아모텍은 이런 관점에서 눈길을 끄는 종목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성 둔화 우려 탓에 비교적 큰 낙폭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고객사가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애플과 중국 제조업체들까지 다양한 점도 안정적인 영업실적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주당 1만1000원 밑에서 분할매수한 뒤 1만4000원에 이익 실현을 노려볼 만하다. 예상과 달리 주가가 9500원까지 떨어진다면 손절매를 권한다.
○호텔신라-박완필 대표
정보기술(IT)과 자동차 등 주요 수출주 상승 동력이 약해지고 있다. 대신 원화 강세와 내수 관련 종목들이 부각되는 분위기다. 투자 전략도 이런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야 한다. 호텔신라는 지난 8일 싱가포르 공항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가시적 성과를 거두지 못하던 해외 사업에서 돌파구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인 관광객이 엔저 현상 탓에 줄어들고 있지만 중국인 관광객이 춘제 연휴를 앞두고 다시 늘어나며 면세점 사업 호조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제주공항 면세점 확장과 사업자 재입찰 시점이 다가오고 있는데 호텔신라 선정 시 추가적인 상승도 기대해볼 만하다. 현재 7만원대 주가가 10만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6만원 밑으로 떨어지면 손절매하는 게 좋다.
○삼성증권-임종혁 대표
지난해 증권업황은 극심한 침체를 겪었지만 삼성증권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다른 증권사와 비교해 양호한 실적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지난 2년간 공격적으로 진행한 구조조정에 힘입어 판매관리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업황 부진 속 적극적인 비용절감 노력은 증권업황 회복 시 주가 상승 탄력을 더욱 강하게 만들 수 있다. 고객자산 증가에도 주목해야 한다. 삼성증권 고객자산 규모는 2011년 108조원에서 지난해 120조원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주가가 역사적인 주가순자산비율(PBR) 최하단에 위치하고 있어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 매우 유리한 시점으로 보인다. 4만3200원 정도에 사서 4만8500원까지 기대해볼 만하다. 손절매 가격은 4만2500원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