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하 기자 ] 지난해 10년 이상의 장기국채 거래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장기채 거래량이 전년 대비 60조4000억 원(32.0%) 늘어난 248조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국고채 10년물의 거래량이 전년 대비 37조1000억 원(24.6%) 증가한 187조9000억 원을 기록했다. 20년물도 45조원으로 전년 대비 20.8% 증가했다.
장기채 거래량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늘어난 이유는 10년물을 신규 지표채권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 정책 지원의 역할이 컸다. 연기금·보험 등 기관 투자자들의 장기 포트폴리오 구성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줬다.
전체 국채전문유통시장의 국고채 지표물 거래량은 1192조9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7조8000억 원(3.07%) 줄어들었다. 5년물 이하의 거래량이 많이 감소했다. 3년물은 전년 대비 15조2000억 원(5.7%) 줄어든 249조5000억 원, 5년물은 10.1% 감소한 692조2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측은 "국고지표 장기물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만기 구조가 미국, 일본, 영국 등 선진국 시장과 유사한 방향으로 변화했다"며 "10년물 지표채권 육성책이나 30년물에 대한 시장조성의무가 부여로 정부 장기재정 수요의 안정적 운용 및 투자기간이 장기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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