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한파에 미국 나이아가라 폭포가 얼어 붙고 인도네시아 시나붕 화산이 폭팔 조짐을 보이는 등 지구는 지금 몸살을 앓고 있다.
9일(현지시간) 나이아가라 폭포는 지난 1911년 이후 103년 만에 처음으로 얼었다. 미국 뉴욕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 경계에 위치한 나이아가라 폭포 주변 지역은 이날 강추위로 섭씨 영하 37도까지 내려갔다. 이 때문에 미국 쪽 폭포 3갈래가 결빙됐다.
급격한 기후변화로 지구 전체가 거대한 빙하로 뒤덮이는 영화 '투모로우' 같은 일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것.
또 인도네시아는 북부 수마트라 섬의 시나붕 화산의 활동이 재개되면서 인근 13개 마을 2만2천여 명이 긴급 대피 중이다.
인도네시아 재난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후 100차례 이상 시나붕 화산이 분출해 5000m 상공까지 연기가 치솟고, 용암이 흘렀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영국의 폭풍우와 유럽의 홍수와 고온 등 지구촌이 동시다발적으로 피해를 입으며 몸살을 앓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