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세 지속…외국인 현·선물 동시 매물 '투하'

입력 2014-01-10 13:37
[ 김다운 기자 ]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에서 동시에 매물을 쏟아내면서 코스피지수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오후 1시3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1.63포인트(0.60%) 떨어진 1934.00을 나타내는 중이다.

외국인의 현·선물 동시 순매도가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 매도세는 대부분 프로그램을 통해 나오는 양상이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12월 수출도 전년대비 4.3% 증가에 그쳐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외국인은 매도세를 늘려 1481억원 어치를 팔고 있으며, 기관도 375억원 매도우위다. 개인만이 1699억원 순매수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이 매물을 내놓으면서 지수선물이 하락하고 있고, 프로그램 매도 규모도 커지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441억원, 비차익거래가 1369억원 순매도로 전체 1810억원 매도우위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95%), 운수장비(-1.69%), 금융업(-1.34%) 등의 낙폭이 크고, 건설업(0.67%), 철강금속(0.49%)만이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NAVER는 오르고 있으며, 현대차,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신한지주, 기아차는 약세다.

현재 코스피 거래량은 1억9200만주, 거래대금은 2조8400억원이다.

코스닥지수도 3.25포인트(0.64%) 떨어진 508.39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만이 222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0억원, 127억원 매도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0원(0.085) 떨어진 10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