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해외사업 강화로 두 자릿수 영업익 달성"- 키움

입력 2014-01-10 08:37
[ 권민경 기자 ] 키움증권은 LS산전이 해외사업 강화를 통해 올해도 두 자릿 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10일 전망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LS산전 매력은 전력과 자동화 분야에서의 지배력 강화와 그린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한 높은 성장성에 있다"며 "지난해 영업이익이 17% 증가한 데 이어 올해도 14% 올라간 205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분기에는 53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예상돼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주목해야 할 변화로는 주력인 전력기기와 자동화 솔루션의 해외 시장 공략을 꼽았다. 전력기기는 북미를 주요 시장으로 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봤다. 미국 경기 회복과 함께 건설 및 설비투자 증가 등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화 솔루션은 공장 자동화에 요구가 많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영업망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 그리드와 자동차(전기차) 부품을 축으로 하는 신규 사업의 성과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LS산전은 최근 스마트 그리드 확산사업에서 부산시 사업자로 선정됐다. 사업 규모는 1500억원으로 8개 지자체 중 최대다.

해외에서도 요르단, 우즈베키스탄 등지에서 대규모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 분야에선 다임러 벤츠로부터 전기차 충전기를 수주하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영업환경 측면에서는 국내외 설비투자 여건이 개선되고 일본 업체들과의 경쟁도 크지 않아 엔화 약세 우려를 비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 원'을 각각 유지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