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마동석이 '살인자' 출연 계기를 밝혔다.
마동석은 9일 서울 자양동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살인자'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이 작품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시나리오가 좋았고 좋은 작품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고 전하며 작품에 대한 신뢰감을 전했다.
영화 '살인자'는 전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강호순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스크린에 담은 작품이다. 강호순은 2004년부터 2009년까지 경기도 서남부 지역과 강원도 정선 지역에서 벌어진 여대생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확인된 살인 사건만 무려 10건에 달한다.
마동석은 자신이 맡은 캐릭커에 대해 "살인을 일삼는 연쇄 살인마를 관객들이 잘 호응해 줄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지만 아들에게만은 살인자라는 사실이 밝혀지는 걸 원치 않아 하는 살인마의 깊은 부성애가 가슴 뭉클하게 끌렸다"고 작품에 참여한 계기를 말했다.
연쇄 살인마 주협 역은 잔인하게 살인하는 살인마지만 아버지로서 아들을 걱정하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이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독특하다.
충무로 대세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한 마동석이 로맨틱 코미디에 이어 도전하게 된 살인마 연기에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 오는 15일 개봉.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