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인천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천시는 9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쇼핑을 구월농산물시장 매각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투자약정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는 21일까지 롯데와 매각 대상에 대한 실사를 마치고 23일 본계약을 체결할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구월농산물시장 부지 2필지 5만8663.5㎡와 건물 4만4101.8㎡이다.
애초 매물로 나온 부지 면적은 6만2285.9㎡였지만 인천시외버스터미널과 구월농산물시장 사이 도로
와 하수도 시설이 매각 대상에서 빠져 면적이 줄었다.
시는 구월농산물시장 감정가(3056억원)를 최소 거래가로 정하고 협상한다는 방침이다. 작년 초 구월농산물시장 인근 인천터미널 부지와 건물을 시로부터 9000억원에 매입한 롯데쇼핑은 이 일대를 일본 도쿄의 랜드마크인 ‘롯본기 힐’ 못지않은 ‘롯데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시는 구월농산물시장 매각수입은 시장 이전 비용으로 쓸 방침이다. 구월농산물시장은남동구 남촌동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2016년 말까지 이전할 계획이다. 이전부지 면적은 현재 시장 규모의 3배인 19만671㎡에 달한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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