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금리인하 압력, 생각하기 어렵다"

입력 2014-01-09 11:32
[ 한민수 기자 ]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9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금리결정은 금통위 고유의 권한"이라며 "압력은 생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날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정치권의 압력 논란이 있었다.

김 총재는 골드막삭스 등 일부의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 "금통위 의사 결정은 모든 사항을 고려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특정 보고서나 의견에 귀를 기울여 결정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50%로 유지키로 만장일치 결정했다. 지난 5월 0.25%포인트 인하한 뒤 8개월째 동결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