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하나 기자 ] LIG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가 온라인게임 '블레이드 앤 소울(이하 블소)'의 중국시장 점유율 저하 및 지난해 4분기 실적과 관련해 과도한 우려를 받고 있다고 9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 29만원을 유지했다.
불소의 중국 PC방 클릭 점유율은 출시 첫주 11.2%에서 4주차 7.1%로 하락했다.
정대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초반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한 게임에서 당연히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라며 "콘텐츠 업테이트가 예정돼 있고 유저 간 아이템거래도 활발해 게임 인기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492억원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 기대치 555억원을 밑도는 금액이다. 기존 게임들의 매출 저하, 일회성 비용 증가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그는 "작년 4분기 실적보다 올해 실적이 더 중요하다"며 "불소, GW2 등 중국 기대작 흥행에 따라 실적의 추가 상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주가 조정 과정을 매수 기회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