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한 위스키 골든블루…'나만 잘나가'

입력 2014-01-08 21:42
[ 최만수 기자 ] 위스키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알코올 도수가 낮은 토종 브랜드 ‘골든블루’(사진)가 나홀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위스키 업체는 골든블루처럼 알코올 도수를 낮추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위스키 시장은 전년 대비 12.8% 감소했다. 위스키 출고량은 2012년 212만2748상자(1상자=500mL×18병)였지만 지난해 185만692상자로 줄어들었다.

1위 브랜드인 디아지오의 ‘윈저’는 11.9% 감소했고, 페르노리카의 ‘임페리얼’은 22.8%나 줄었다. 또 롯데칠성의 ‘스카치블루’도 16.5% 감소했다.

반면 부산에 본사를 둔 국산 위스키 골든블루는 지난해 판매량이 12만2595상자로 전년 대비 107.4%나 늘었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골든블루는 2~3년 내 국내 3대 메이저 위스키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