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자사고 입시 '대폭변화'… 중3 내신 비중 커진다

입력 2014-01-07 11:09
수정 2014-01-07 13:10
[ 김봉구 기자 ] 2015학년도 특목고·자사고 입시 전형방식이 크게 바뀐다. 지원자의 중학교 1~2학년 내신 비중은 줄어들고 3학년 비중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7일 이투스청솔에 따르면 올해 외국어고·국제고 등 입시에선 중학교 1~2학년 성적은 절대평가 방식 학업성취제가, 3학년 성적은 상대평가에 의한 내신 9등급제가 반영된다. 가장 큰 변화는 1~2학년 내신 성적에 절대평가가 적용되면서 3학년 내신의 중요성이 커진 것이다.

지금까지의 특목고·자사고 입시는 수험생의 상대평가 방식의 중학교 내신 과목별 석차로 전형했다. 외고와 국제고 입시는 중학교 2~3학년 영어 내신이 9등급제로 반영됐으며 과학고는 수학·과학 교과 성적, 자사고는 주요과목 교과 성적 석차 백분율로 평가했다.

전형방식 변화에 따라 올해 특목고·자사고 입시를 치르는 수험생들의 경우, 1~2학년 성적은 절대평가(A~E) 대상이지만 3학년 내신부터는 상대평가 9등급제가 적용된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오종운 평가이사는 "이렇게 되면 자연히 3학년 때 상대평가 방식으로 치르는 교과 성적이 특목고·자사고 입시의 당락을 결정할 것"이라며 "석차 경쟁이 한층 치열해져 중3의 내신 부담이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올해 입시부터는 자기개발계획서(자기소개서)와 추천서의 분량을 줄이는 등 간소화해 수험생 부담을 덜어주도록 했지만, 형식 자체가 유지되는 한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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