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삼성전자의 4분기 부진한 실적은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와 과당 경쟁에 원인이 있다는 외신의 분석이 나왔다. 7일 블룸버그통신은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9분기 만에 급감했다" 며 "애플과의 경쟁에 저렴한 단말기 업체들과의 경쟁이 겹쳐 실적에 부담이 됐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를 제외하고 2011년 4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상승세를 이어왔다. 이날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발표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8조3000억 원은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10조 원을 밑돌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의 휴대폰 시장인 중국에서 새로운 경쟁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애플이 지난해 12월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과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중국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에 타격을 줬다는 분석이다. 또 저렴한 가격의 고성능 단말기를 제공하는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혔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