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성전자 어닝쇼크에도 '상승세'…1960선 회복시도

입력 2014-01-07 10:46
[ 강지연 기자 ] 코스피지수가 1960선 턱밑까지 상승했다.

7일 오전 10시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5.82포인트(0.30%) 오른 1959.1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삼성전자의 어닝쇼크에 하락 출발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반등하면서 코스피도 상승 전환했다.

삼성전자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9조원, 영업이익은 8조3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낮아진 눈높이를 밑도는 수준이다.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10조1600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 3분기 대비 18% 이상 줄어들었다. 매출도 0.14% 감소했다.

장중 상승 반전한 삼성전자 주가는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재 전날보다 2000원(0.15%) 내린 130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거래일째 '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운수장비 업종을 위주로 659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46억원, 484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비차익거래가 608억원 순매수, 차익거래가 43억원 순매도로 총 56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운수창고(1.65%), 의약품(0.97%), 보험(0.76%), 운수장비(0.72%) 등의 오름폭이 크다. 섬유의복(-0.27%), 전기가스(-0.63%), 통신(-0.46%), 의료정밀(-0.29%) 등은 내림세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포스코(-0.16%), SK하이닉스(-0.27%), 한국전력(-0.57%) 등은 떨어지고 있다. LG화학, SK이노베이션, 롯데쇼핑 등은 1%대로 하락 중이다.

반면 현대차(0.66%), 현대모비스(0.72%), 기아차(1.52%) 등 자동차주 3인방은 상승하고 있다. 삼성SDI는 4분기 실적 부진 우려에도 1.01% 오르고, 한국타이어는 실적 회복 기대감에 5.41% 뛰고 있다.

상한가 4개를 비롯해 총 431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296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96개 종목은 보합권이다. 코스피 거래량은 6711만주, 거래대금은 9955억원이다.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2.40포인트(0.48%) 오른 503.02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억, 5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고 있다. 개인만 41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00원(0.28%) 상승한 106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