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영 기자] 여성들의 외모와 자기관리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이는 최근 방영 중인 드라마를 통해서도 적지 않게 실감할 수 있다.한 주인공 여성이 미스코리아 서울 예선을 앞두고 각종 트레이닝에 이어 가슴 수술까지 고민하는 내용을 담은 것.극중 미용실 원장은“미스코리아 진이 되려면 최소한 300cc는 넣어줘야 한다”며 가슴 수술을 제안한다. 드라마의 배경인 1997년에도 미인의 기준으로 볼륨감 있는 가슴이 중요했음을 알 수 있다.드라마에서는“남편이 성형외과 의사만 아니면 알 수 없다”며 모유수유에 대해서도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언급했다.그렇다면실제로 가슴성형 여부를 분간하기 어려울 만큼 감쪽같은 수술이 가능할까. 또한 출산 이후모유수유에도아이에게 닿는 위험이 없다는 것이 사실일까.‘가슴성형,자연스러움은 어디까지?’
과거 실리콘 보형물은 이물감이 크고 부자연스러웠으며 신체 내에서 파괴될 위험성이 컸다. 하지만 다양한 성형기술이 발달하면서 그 동안의 한계점들을보완해나가고 있다.최근시행되고 있는 코헤시브젤(일명 코젤)은 반고체상태의 실리콘 젤이 여러 겹 껍질에 싸여 응집력이 있고 터질 위험이 거의 없다. 또한 촉감이 가슴과 가장 흡사하고 유방 모양을 내기에도 적합한 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무리 감촉을 인체에 가깝게 만들었다고 해도 자신의 몸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이를 극복하는 또 한 가지 방법은 보형물 대신에 환자의 지방을 이식해 넣는 것이다. 자가지방이식수술은 허벅지나 엉덩이 등의 지방을 이식해 주입해 보형물의 이물감이나 부자연스러움의 한계를 극복하고 일명 ‘티 나지 않는 가슴성형수술’을 어느 정도 현실화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모유수유로부터 안전한가?’
일반적으로 가슴확대 수술 이후에도 모유수유는 가능하다. 실제로 가슴성형을 한 여성 중에서 모유수유를 하는 여성은 적지 않다. 의학전문가들은 가슴성형을 해도 유즙을 분비하는 유선을 건드리지 않으면 모유수유를 하는 데 지장이 없다고 보고 있다. 다른 입장에 있는 한 의학전문가는 “가슴성형수술은 불가피하게 가슴에 있는 혈관을 건드리게 되는데 가슴성형수술이 모유수유에 영향을 전혀 끼치지 않는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가슴확대수술로 보형물을 삽입한 여성 중에 유선 조직이 손상돼 모유수유를 할 수 없게 된 사례도 밝혀진 바 있다.결국 가장 안전한 방법은 가슴수술을 받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가슴확대수술이 불가피한 경우 자가지방이식수술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이는 보형물로 인한 각종 부작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을 갖는다. 자연스러움과 안전성을 높인 줄기세포 가슴성형
환자의 지방을 가슴에 주입하는 자가지방이식수술법에도 아쉬운 점은 있다. 허벅지와 엉덩이 등의 부위에서 이식한 지방세포가 가슴에 생착 되지 못하고 신체에 흡수소실 되어 보형물만큼의 눈에 띄는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것. 이에 환자의 지방세포를 채취한 다음 줄기세포를 분리하고 다시 지방조직과 1대 4의 비율로 혼합해 가슴에 주입하는 ‘줄기세포 가슴성형’이 등장했다. 대한줄기세포성형학회장이자 SC301을 운영하고 있는 신동진 원장은 줄기세포 가슴성형을 통해 세포생착률이 70% 안팎에 이른다는 것을 논문으로 입증했다.신 원장은 “줄기세포 가슴성형은 단순 자가지방이식술보다 생착률이 세 배 정도 높다”며 “수술 후 볼륨감과 모양이 자연스러울 뿐만 아니라 이식한 지방줄기세포가 신체에 흡수되는 양이 적어 한 번의 시술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줄기세포 가슴성형, ‘능숙한 기술과 시스템 갖춘 병원 택해야’
줄기세포 가슴성형은 많은 양의 지방을 주입하는 것 보다 적정량을 넣어 많은 비율을 생착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지방세포가 유방조직에 다량 흡수·소실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과도하게 지방을 주입하는 경우 지방세포가 숨을 쉬지 못해 괴사되거나 석회화되는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줄기세포 가슴성형은 지방세포가 손상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채취하는 과정, 순수한 지방만을 분리하는 방법, 줄기세포와 지방의 적정한 혼합비율과 배치 등에 의해 수술의 효과가 좌우되는 만큼 시술 의사의 많은 경험이 중요하다. 신동진 원장은 “가슴성형수술을 시도할 때 개인의 목적과 체형을 고려해서 수술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며 “줄기세포 가슴성형을 고려한다면 효율적인 줄기세포 추출 시스템을 갖춰놓고 능숙한 기술을 구사하는 병원을 선택해야 후회가 적다”고 강조했다.(사진출처: SC301)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news@wstarnews.com▶ 지하철에서 만난 여우, 현대문명의 편리함 ‘도도해’ ▶ 화장실 명언 1위 “큰일을 먼저 하면 작은 일도…” 폭소 ▶ 초대형 고양이 소파, 방 안을 가득 채운 고양이 크기 ‘깜짝’ ▶ 물위의 남자, 수면 위를 10초 간 ‘전력질주?’…이 정도면 능력자▶ [포토] 수지 '유혹의 커튼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