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가전쇼 '2014 CES' 7일 미국서 개막…삼성·LG 등 총출동

입력 2014-01-06 10:58
세계 최대 가전제품 박람회인 '2014 CES(Consumer Electronics Show)'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나흘 일정으로 막을 올린다.

미국가전협회(CEA) 주최로 1967년 처음 시작해 48회째를 맞는 CES는 전 세계의 IT(정보기술)·가전 업체들이 참가해 기술력을 겨루는 무대다.

원래 뉴욕에서 열렸으나 1995년부터 장소를 라스베이거스로 옮겼다.

우리나라는 이번 행사에 삼성전자, LG전자, 기아자동차 등 대기업과 모뉴엘, 잘만테크 등 40여개 중견·중소기업들이 참가한다.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등은 인근 호텔에 독자적으로 전시관을 마련한다.

5일 CES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32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방문객은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진 지난해 150개국, 15만3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1월 개최되는 CES는 IT·가전 업계의 최신 동향과 한해 전자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고 고객사들과 사업을 협의할 수 있어 내로라하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총집결한다.

지난해 CES를 찾은 기업 고위임원들만 4만명이 넘는다.

삼성전자는 윤부근 생활가전(CE)부문 사장, 신종균 IT모바일(IM)부문 사장이 참가하며, 삼성디스플레이 박동건 사장도 행사장을 찾는다.

LG전자는 구본준 부회장을 필두로 조성진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 사장, 하현회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사장,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안승권 사장이 참가한다.

LG디스플레이 한상범 사장도 현장에서 마케팅을 지휘한다.

SK텔레콤은 하성민 사장이 이끄는 참관단을 파견하며, 동부대우전자는 이재형 부회장이 참관한다.

2014 CES에는 '울트라HD(UHD)', '플렉서블(flexible)', '웨어러블(wearable)', '스마트(smart)'가 첨단 기술 트렌드로 부각될 전망이다.

삼성전자·LG전자와 일본·중국의 가전업체들은 일제히 울트라HD(초고해상도) TV를 주력 제품으로 선보인다.

화면을 휘게 한 스마트폰과 TV 등 곡면(curved) 제품도 전면에 등장한다.

이와 함께 나날이 발전하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사물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 기술에 힘입어 몸에 착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전자기기들과 한층 업그레이드된 각종 스마트가전이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CES는 가전전시회이지만 IT 융합기술의 확산과 더불어 주변 산업으로 외연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올해는 도요타, 메르세데스-벤츠, BMW, 크라이슬러,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 역대 최다인 9개 자동차업체가 참가해 차량과 IT 기술을 결합한 텔레매틱스 기술과 첨단 스마트카를 선보인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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