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프론, 美 국립암센터와 차세대진통제 공동개발 MOU

입력 2014-01-06 10:34
[ 한민수 기자 ] 메디프론디비티는 6일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암센터(NCI)와 차세대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를 공동으로 개발키로 협정(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묵현상 대표는 "독일 그루넨탈제약에 600억원에 기술이전하고 공동개발 중인 차세대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는 광범위한 통증에 사용되는 경구용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라며 "독일에서 임상1상 진입단계에 있으며, 이번에 미국 국립암센터와 공동개발 협정을 체결한 차세대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는 패치 혹은 크림타입의 국소도포방식으로 당뇨성 및 암환자의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로 개발된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소도포방식의 신경병증성 통증치료제 시장은 2016년에 1조3000억원(12억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쟁 제품도 2~3종에 불과해 메디프론의 목표대로 30%의 세계 시장점유율을 달성하면 연간 40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메디프론은 보건복지부도 이 품목의 세계 시장 진입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연구비를 지원키로 지난달 26일 결정했다고 전했다.

메디프론은 1999년 창업 이래 차세대 진통제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에 집중해 왔다. 통증 치료제 분야에서는 독일 그루넨탈과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분야는 스위스 로슈 및 대웅제약과 각각 다른 기전의 치료제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