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채'
'K팝스타' 춤 신동팀 '합채'가 심사위원들로부터 극찬을 이끌어냈다.
5일 방송된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3'(K팝스타3/케이팝스타3)에서는 3라운드 '팀미션 파이널 매치'가 전파를 탔다. 이날 춤 신동으로 불리는 이채연, 이채영, 이채령은 이름에 '채'자가 들어간다는 공통점을 이용해 '합채'라는 팀을 결성했다.
합채는 아토믹 키튼 'See Ya'(씨야)에 맞춰 춤과 노래를 시작했다. 음악과 함께 합채의 춤이 시작되자 양현석은 곧바로 아빠미소를 지었다. 세 소녀는 춤을 추면서도 꽤 안정적인 화음을 보여줬다. 심사위원 세 사람은 저도 모르게 나오는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노래가 끝나자 합채는 격렬한 댄스브레이크를 시작했다. 지켜보던 다른 도전자들도 함께 몸을 들썩였다.
무대가 끝난 뒤 "와 대단하다" 한마디를 내뱉은 유희열은 "심사위원으로 제안 받았을 때 제일 걱정한 게 이런 무대다. 아는 게 있어야 심사하지. 마냥 좋고 신기하더라"며 "어린 친구가 자연스러운 모습과 표정으로 노래하는 것에 대해 넋을 놓고 볼 수밖에 없었다. 내 옆에 한 획을 그은 안무가가 있는데 어떻게 봤는지 궁금하다"고 호평을 보냈다.
박진영은 "셋의 무대를 즐길 수 없었다. 우리나라의 미래가 걸린 무대라고 생각했다. 어떻게 도움이 되어야 하는지 사명감을 가졌다. 그 정도 아이들이다. 이 자료화면이 얼마나 의미있는 자료화면이 되는지 상상도 못할 것 같다"고 깊은 고민을 드러냈다.
박진영은 "첫 번째로 셋을 붙여놓으니 드디어 장단점이 조금씩 보인다. 채연 양, 채령 양이 정말 재밌다. 자매가 예전 비와 세븐 같은 느낌이다. 채연 양이 비 같고 채령 양이 세븐 같다. 한 명은 힘과 파워와 절제가 있고 느낌 살리는 건 채령 양이 살린다. 같이 추면서 서로에게 배울 게 많겠다고 생각했다"고 비와 세븐에 비유했다.
이어 "채영 양은 조금 더 노래를 깨끗하게 부를 필요가 있겠다 싶더라. 느낌을 많이 낸다. 셋 중 제일 어린데 느낌이 앞서면 노래가 느는데 방해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심사평을 했다.
반면 양현석은 "이게 YG와 JYP의 차이점인 것 같다. 내가 보는 관점은 다르다. 비와 세븐이라고 비유하면 이채영은 빅뱅 지드래곤이다. 춤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몸이 힙합이다. 춤을 추는 게 아니라 연기를 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연기가 첫 번째고 나머지가 따라온다. 채연, 채령 자매는 몸이 먼저다. 자매가 이채영 양에게 배우고 반대로 이채영 양은 자매에게 쭉쭉 뻗는 선을 배워야 할 것 같다. 잘 섞어 놓는다면 훨씬 잘 하는 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유희열은 "제 전문 분야가 아니라 조언을 하기가 어렵다"며 "자연스럽고 멋진 표정을 지은 무대에 대해 마냥 좋다. 골고루 먹고 책을 많이 읽어라. 이런 말 밖에 못 해주겠다"고 말한 뒤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번 '팀미션 파이널 매치'에서는 반드시 탈락자가 발생하는 룰이 적용된다. 앞서 보였던 '팀미션 쇼케이스'가 탈락 여부에 상관없이 조화로운 팀을 구성하는데 중점을 뒀다면, 이번 라운드는 참가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게 된다.경합을 벌인 두 팀 중 우승한 팀은 전원 합격의 영예를 안게 되지만, 다른 한 팀 내에서는 최소 1명 이상의 탈락자가 발생하게 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날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합채 정말 대단하다. 입이 떡 벌어졌다" "합채, 어린 친구들이 어떻게 저렇게 춤을 잘 출 수가 있는지" "합채, 세 명 모두 다 매력있다. 응원합니다" "합채, 이번 K팝스타3를 보는 이유다. 정말 최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