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수입 양극화…얼마나 받나 들여다봤더니

입력 2014-01-05 15:14
연예인들의 수입 양극화가 심화됐다. 가수는 연소득이 평균 4480만원, 모델은 940만원으로 수입이 나타나 연예인 양극화를 뚜렷하게 보여줬다.

5일 국세청이 집계한 '2012년 사업소득 원천징수 신고현황'과 '사업소득 연말정산 신고현황'에 따르면 2012년 원천징수 대상 연예인 가운데 가수(4319명)의 평균 수입은 4480만원으로 집계됐다.

배우(1만4716명)가 3710만원으로 뒤를 이었지만 모델(6918명)의 평균 연소득은 940만원으로 1000만원에도 못미쳤다.

사업소득은 의료보건 용역이나 저술가, 작곡가, 교육 서비스업, 기타 자유직업인들이 인적용역을 제공하고 받는 수입이다.

다만 법인에 소속돼 급여를 받으면 급여소득자로 계상되는 만큼 사업소득 통계가 직종별 소득 추이를 완벽하게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는 없다.

사업소득 원천징수 대상자들 가운데 보험설계사(7만7160명)의 평균 수입이 5240만원으로 높게 나온 것도 주목된다.

그러나 이는 전년도 수입이 7500만원을 넘는 설계사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설계사 전체의 평균 수입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국세청은 밝혔다.

2012년 기준으로 연말정산 대상인 전년 수입 7500만원 이하 설계사 54만6138명의 평균 수입은 1580만원에 불과했다.

이들을 모두 합친 설계사 62만3298명의 평균 수입은 2040만원으로 낮았다.

이는 사업소득 원천징수 신고 대상자에는 보험왕 등 억대연봉자들이 다수 들어간 반면 보험사 등에서 연말정산을 대행하는 대상에는 영세 모집인들이 대거 포함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외 직업운동가(1만9426명, 평균 2960만원), 음료배달원(1만7514명, 1700만원), 화가(1만3281명, 1470만원), 작곡가(9794명, 1250만원), 학원강사(33만9333명, 1240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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