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 "수협 일부 부산 이전 이달 결정"
[ 류시훈 / 박종서 기자 ]
전국은행연합회 등 6개 금융업권 협회가 공동 주최한 ‘2014년 범금융기관 신년 인사회’가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신년 인사회에는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신제윤 금융위원장,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은행·보험·카드사 임원 등 1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박병석 국회 부의장(민주당)과 김정훈 국회 정무위원장(새누리당) 등 국회의원들도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덕담을 건네면서 새해에는 금융권의 신뢰 회복이 급선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현 부총리는 신년사에서 “금융회사들이 기존의 낡은 패러다임을 버리고 새로운 금융을 발전시키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희망을 주는 금융, 신뢰받는 금융을 만들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삼삼오오 만난 자리에서는 금융 현안에 대한 얘기도 활발히 오갔다. 신 위원장은 금융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집단에 규제를 차별적으로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최근 사모펀드(PEF)의 의결권 제한에 대한 규제를 풀겠다고 한 것과 같은 내용”이라고 답했다.
우리금융 민영화와 관련해서는 “우리은행 민영화는 올해 (금융권의) 제일 큰 화두가 될 것”이라며 “상반기 중 매각과 관련한 큰 그림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은행 매각은 가능한 한 빨리 진행하려고 한다”며 “여러 가능한 방법을 놓고 의견 수렴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정훈 위원장은 정책금융기관 개편 방안으로 해양금융종합센터와 함께 수협의 일부 기능을 부산으로 이전할지 이달 안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금융위원회에서 수협(금융부문)의 부산 이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신 위원장이 1월20일 이후 부산에서 열리는 토론회에 참석해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므로 1월 안에는 해양금융종합센터와 함께 어느 기관이 부산으로 내려올지 결론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류시훈/박종서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