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로커를 향한 끝없는 도전, 정준영의 네버엔딩 스토리

입력 2014-01-03 16:02
[기획취재팀] ‘대세남’ 정준영의 기세가 범상치 않다.비록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Mnet ‘슈퍼스타K4(이하 슈스케4)’ 출연진 중 정준영의 존재감을 뛰어 넘을 이는 그 누구도 없었다. 독설평가를 내리기로 유명한 이승철조차 “슈퍼스타 K 사상 최강의 존재감”이라 평했을 정도니 이루 말할 것이 있을까.다만 실력에 대해서는 논란이 이어졌던 것만은 사실이기에 정준영은 슈스케4 이후 오랜 준비의 시간을 가졌다. 각종 예능을 통해 얼굴을 내비치기는 했지만 앨범의 준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를 비난하는 이들은 “정준영은 ‘허세’로 록을 한다”고 했지만 그러한 비아냥과 달리 그는 음악에 진지했기 때문이었다. 록이 아닌 다른 장르에 도전할 생각은 없다 못 박는 정준영. 로커를 꿈꾸는 그도 1위에 대한 염원이 없지는 않다. “로이킴이 먼저 나와 1위를 했을 때는 부러웠죠. 그래도 역시 ‘잘 만들어야지’하는 생각이 더 컸어요. 듣는 분들이 좋게 들어주시길 바라니까요”고심에 고심을 더해지면서 그의 첫 번째 미니 앨범은 슈스케4 이후 근 1년여 만에 발표됐다. 걱정 반 기대 반으로 ‘병이에요’를 선공개하자 예상대로, 혹은 의외로 호평들이 이어졌다. 불안하던 가창력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고 음악성도 생각 이상으로 뛰어나다는 것이었다. 이 같은 반응에 힘입어 정준영은 그토록 원했던 그대로 로커로서 음악 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게 되었다. 물론 음원 발표 이전에도 정준영은 tvN ‘현장 토크쇼 택시’, 온스타일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시즌4’,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 3’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를 만났다. 그렇게 꾸준히 예능의 문을 두드리던 정준영은 마침내 MBC ‘우리 결혼했어요’로 정준영 이름 세 글자를 전국의 시청자들에게 알리기 이른다.최근에는 KBS 2TV ‘해피선데이 - 1박 2일 시즌3’로 일요예능까지 접수했다. 양대 방송사의 내로라하는 간판프로그램에 떡하니 입성한 정준영은 말 그대로 주말 예능의 샛별이 됐다. 바야흐로 ‘대세남’ 정준영의 시대가 된 것이다.>> ‘훈남’ 정준영, ‘대세’ 정준영이 되기까지 정준영 특유의 ‘자유로운 영혼’을 만든 것은 사업가이신 아버지를 따라 해외 각지를 돌아다니며 접한 다양한 문화였다. 서울에서 태어난 직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떠난 그는 이후로도 프랑스, 중국, 필리핀, 일본 등 다수의 나라를 거치며 편견 없는 환경 속에 성장했다.19세가 되던 해에 가수가 되고자 몰래 한국에 들어왔지만 부모님에게 들키게 되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부모님은 그에게 가수를 포기하고 다시 돌아오거나 아니면 알아서 하라 으름장을 놨다. 정준영은 한국에 남는 쪽을 선택했고, 그때부터 부모님으로부터의 금전적인 지원은 완전히 끊기게 됐다. 한국에 홀로 내던져지게 된 그는 택배 상하차 분류, 음식점, 쇼핑몰 피팅 모델 등 돈이 되는 일이라면 닥치는 대로 손을 대며 생계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시작한 쇼핑몰 모델 일은 그의 마른 몸매와 잘생긴 외모를 십분 활용할 수 있게 해주었고, 모델 정준영은 업계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정준영은 “쇼핑몰 피팅모델계 신화로 불릴 만큼 잘 나갔어요”라며 당시를 회상한다.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 3’에 출연한 그는 “몸이 동대문 스타일이라 인기가 많았어요. 인터넷 쇼핑몰 많이 이용하시는 남자분들이라면 한번쯤은 절 보셨을걸요”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인터넷에서 정준영은 ‘살아있는 남성쇼핑몰계의 조상님’으로 불리고 있다. 네티즌들이 깨알같이 찾아 모은 그의 피팅모델 쇼핑몰 개수는 10개다. 잘 알려지지 않아 누락이 되었을 업체를 감안한다면 엄청난 숫자다. 그 종류도 비단 의류에 국한되지 않는다. 커플아이템, 가발, 수염 등 다양하고 다채롭다. 이와 같은 인기에 힘입어 코미디TV ‘얼짱시대 시즌5’에 출연하는 남다른 경력을 갖기도 했다. 얼짱 모델로 유명했던 그이기에 유명한 얼짱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캐스팅되는 것은 별다를 것도 없는 일이었다. 그렇게 정준영은 정식으로 데뷔하기도 전에 TV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특유의 유쾌함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돈이 되는 일이라면, 혹은 재미가 있는 일이라면 뭐든 시도했던 그이기에 슈스케4가 끝난 이후에는 웃지못할 에피소드가 벌어지기도 했다. 성형외과 홈페이지에서 정준영을 모델로 내세운 홍보 사진이 올라온 것이다. 정준영 단독컷과 코미디TV ‘얼짱시대’ 멤버들과 함께 찍은 단체컷으로 구성된 사진은 슈스케4 출연 이전 성형외과와 맺은 홍보모델 계약의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이 이처럼 일과 돈에 매달렸던 것은 음악에 대한 열정 때문이었다. 당시 영국인과 미국인 멤버가 섞인 다국적 밴드를 구성했던 그는 숙소 월세는 물론 밴드 멤버들의 생계까지 책임지고 있었다. 함께 연습하며 슈스케4의 오디션을 준비했지만 문제는 의외로 다른 데 있었다.“알고 보니 멤버들의 비자가 여행 비자라 오디션을 함께할 수 없었어요. 비자를 연장하려면 한 달에 한 번씩은 고국에 다녀와야 했거든요. 별 수 없이 저 혼자 나가게 됐는데 슈스케가 끝나기까지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려요. 예선부터 본선까지 세 달 정도가 걸리는데 합숙 중에는 연락도 잘 할 수 없었으니 자연스럽게 밴드가 해체됐죠” “근데 재미있는 게, 방송 끝나고 TV를 보니까 미국 멤버가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 나오고 있던데요?”라는 정준영은 여전히 유쾌했다.>> 정준영이 잡은 최고의 기회, 슈퍼스타K4 정준영은 슈퍼스타K 역사상 가장 많은 이슈를 만들어낸 주인공이다. 예선 당시만 해도 그에 대한 평가는 “잘생겼지만 생각 없는 애”정도였지만 슈퍼위크를 거치면서 그가 가진 존재감은 점차 커져갔다. 그 절정이 바로 로이킴과 함께 한 라이벌 미션 ‘먼지가 되어’였다. 슈스케4의 레전드 무대로 꼽히는 이 무대에서 정준영은 아쉽게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이는 그의 음악성을 모두에게 인정을 받는 계기가 돼 이후 생방송에 진출하는 ‘Top 10’에 들게 해주었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이 부른 ‘먼지가 되어’는 음원 발매 후 각종 음원차트의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화제를 낳았다. 그가 화제의 중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음악성과 외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쥔 덕분이었다. ‘ 강동원 닮은 꼴’이라는 별명을 얻었을 만큼 잘생긴 외모에 ‘먼지가 되어’로 가창력까지 터뜨린 정준영 폭 넓은 여성층에게 인기를 끌며 견고한 팬덤을 형성하게 됐다. 더욱이 참가자 중에서도 방송 경험이 많은 축에 속했던 정준영이기에 뛰어난 예능감과 다소 4차원스러운 성격도 매력으로 어필할 수 있었다. 이같은 대중성으로 정준영은 우승후보로까지 거론되기에 이르렀다.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난이도 높은 원곡을 불러 최악의 무대를 만들었던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도 문자투표 2위로 종합 2위를 거뒀던 터였다.초반 문자투표 1위였던 유승우나 중반 1위를 달렸던 홍대광은 초반 기세를 잃고 결국 탈락하기에 이르렀지만 정준영의 기세는 꾸준했다. 탈락했던 3강전을 제외하면 끝까지 문자투표 2위 이상, 종합 2위를 놓친 적이 없다. 슈스케 전문 MC인 김성주는 정준영의 문자투표가 역대 누적 합계 1위라 말한 적 있을 정도다. 정준영의 팬덤은 실로 어마어마했다. 물론 투표의 덕으로만 살아남은 것은 아니었다. 생방송 5차 Top4전에서는 밴드 izi(이지)의 ‘응급실’을 선곡한 그는 그간의 설움을 톡톡히 만회했다. 이승철은 그에게 “정말 죽을 각오로 한 것 같다. 존재감을 제대로 입증했다”고 극찬했다.정준영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당시 생방송 중 순간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세간에서는 정준영의 인기와 차회 라운드 진출을 ‘팬빨’이라 혹평하기도 했지만 그는 시청률이라는 명확한 수치로 이를 완벽하게 반박한 것이다. 팬덤을 힘을 넘어서 국민들의 관심까지 얻어냈다는 증거였으니 이루 말할 것이 있을까.이 날의 무대에 대해서는 원곡자인 이지도 호평했다. 방송이 끝난 뒤 이지의 메인보컬 오진성은 “감미로운 목소리에 전체적으로 곡을 잘 소화해내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는 감상을 전했다. 호평이 연이은 이 날의 무대는 로이킴과 홍대광을 제치고 정준영을 심사위원 총점 2위로 올려놓았다. 비록 다음주인 생방송 6차 Top3전에서는 로이킴과 딕펑스에게 결승행 티켓을 양보해야했지만 정준영은 누구보다 기쁘게 무대를 떠났다. “이번 생방송 6라운드를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잘했다고 생각해요. 스스로를 칭찬해 주고 싶어요. 결과가 어떨지라도 저는 이번 무대에 만족합니다”라는 그는 자신의 성장에 뿌듯해하는 모습이었다.또한 정준영은 “슈스케4에 도전하기 전에는 록을 좋아하는 일부 사람들만이 제 음악을 들었지만 이제 보다 다양한 사람들이 저를 알아보시게 됐어요. 저를 알릴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라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그의 소감 그대로 정준영의 존재감에 대해서는 반박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도 없었다. 정준영은 슈스케4가 낳은 최고의 스타였다.>> 연예인 정준영, ‘대세남’으로 거듭나다 슈스케4 이후 정준영은 로이킴과 함께 CF를 찍기도 하고 MBC FM4U ‘친한친구’의 DJ를 진행하기도 했다. 슈스케4의 훈남 듀오로 유명했던 두 사람이기에 서로에 대한 시너지 효과가 대단했던 것이다. 정준영에게는 로이킴에게의, 로이킴에게는 정준영에게의 질문들이 쏟아지며 두 사람은 연예인으로서의 부담도 반으로 나누며 방송에 적응해갔다.물론 이 같은 상부상조의 활동이 계속해 이어지지는 않았다. 자라온 환경에서부터 성격, 취향, 외모까지 두 사람이 겹치는 부분은 거의 없다시피 했지만 가장 달랐던 것은 음악의 색깔이었다. 그렇게 정준영과 로이킴은 자신의 음악을 준비하며 홀로서기를 시작했다.2013년 4월 로이킴이 싱글앨범 ‘봄봄봄’을 발매하고 가수로서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동안 정준영은 계속해 자신의 색깔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물론 그 중에도 틈틈이 예능에 출연하며 자신의 존재감이 잊혀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잊을만하면 빵빵 터트려주는 그를 팬들은 그저 열심히 기다렸다. 그러던 중 정준영은 급작스레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 4(이하 우결)’에서 배우 정유미와 함께 가상 부부 생활을 시작하며 눈길을 끌었다. 다른 커플이 그랬듯 으레 달달하고 사랑스러운 부부 생활을 보여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그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며 정준영만의 ‘포텐’을 터뜨렸다.연상 연하 부부로 나선 정준영은 방송 첫날부터 신혼집을 꾸민답시고 술과 게임기를 들고 와 정유미가 말을 잃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집에 두고 온 것 같은 눈치로 첫 만남에서는 “누나죠”라고 물으며 “서른 살 인 것 같아요. 웃을 때 눈가의 주름이”라는 말로 충격을 선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타를 가르쳐 줄 때는 의젓하게 남편의 모습을 선보이기도 하고 티나지 않게 세심한 배려를 전하기도 한다. 때로는 친구처럼, 동생처럼, 또 남편처럼 다가오는 그는 우결을 통해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예능으로 먼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정준영은 한 달 뒤인 10월 데뷔 앨범 ‘1st’를 발표했다. 정식 발매에 앞서 ‘병이에요’를 선공개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타이틀곡 ‘이별 10분 전’으로는 정준영의 색깔을 확실히 알렸다. 편곡과 프로듀싱으로 참여했을 뿐 아니라 자작곡에도 도전한 미니앨범 ‘1st’는 정준영이 어떤 가수인지 알기 위한 최고의 앨범이다.로커로서 정준영이 지닌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허스키한 목소리다. 슈스케4에는 가창력과 함께 감정 등 많은 점들을 지적받았지만 이번 앨범에서 정준영은 목소리를 한층 안정적으로 가다듬었다. 여기에 짙어진 감성은 호소력까지 더해 귀와 마음 모두를 녹여 내린다. 성급하게 데뷔하는 대신 그간 부족하다 들어온 부분을 꼼꼼하고 철저하게 보완하고 준비해낸 결과다. 슈스케4때와는 달리 완연히 ‘호감’으로 돌아선 그는 2013년 12월 새롭게 단장한 KBS 2TV ‘1박 2일 시즌3(이하 1박2일)’에 김주혁, 데프콘, 김준호와 함께 새 멤버로 합류하게 됐다. 멤버교체 이후로는 주춤하고 있긴 하지만 1박2일은 누가 뭐래도 KBS의 일요 간판 예능이다. 여기에 캐스팅되었다는 점만으로도 현재 그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할 만하다.수많은 우려와 달리 정준영은 첫 녹화에서부터 제대로 몫을 해냈다. PD의 성대모사로 멤버들을 깜박 속이는가하면 엉뚱한 멘트를 던지기도 하는 둥 쉴 새 없이 웃음을 자아냈다. 잠자리 복불복 결정에서는 김준호가 야외 취침이, 자신은 실내취침이 확정되자 능욕댄스를 펼치는 등 어디로 튈지 모르는 행동으로 반전 매력을 뿜어내기도 했다. 더욱이 기상악화로 선박이 결항되며 돌발여행을 하게 되면서는 유호진PD를 상대로 대담하게 ‘사기’를 쳐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지인에게 풍경 사진을 말없이 보내고 찬사를 들어야 한다”는 미션에 정준영은 “엄마한테 대박 문자가 왔어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설경 사진을 어머니에게 보냈더니 더 센 사진을 답장으로 보내왔다는 것이다. 정준영 어머니 사진을 확인한 데프콘은 감탄을 금치 못하며 유PD에게 사진공개를 두고 협상을 시도했다. 그는 “방송에 공개하려면 얼마 주고 사겠냐”고 협상을 시도했고 김주혁 또한 “이건 3~4만원 짜리다”고 바람을 잡았다. 고민하던 담당피디는 결국 흥정 끝에 2만원을 주고 정준영에게 사진을 구입했다. 하지만 사진의 정체는 특별할 것 없는 어머니의 등산 사진이었다. 난 데 없는 사기로 고심하던 담당피디는 이내 사진에 각종 특수효과를 넣어 2만원 값을 활용해 시청자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예능 초보라고는 믿기 힘들만큼 대담한 일화였다.>> 마음을 들었다 놨다, 마성남 정준영 아직 신인인 정준영은 겁도 없고 주눅 드는 일도 없다. 뿐만 아니라 할 말은 하는 그이기에 사람들은 흔히 정준영이 자기중심적이거나 버릇이 없다고 생각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의외로 그는 누군가에게 쓸데없이 민폐 끼치는 것을 가장 싫어한다. 이 같은 그의 면모가 가장 단적으로 드러난 것이 바로 온스타일 ‘정준영의 BE STUPID’다. 크루들과 함께 ‘썸머소닉 록 페스티벌’을 떠난 그는 스타일리스트가 실수로 타인의 짐을 가져온 것을 발견하고 직접 인포메이션 센터를 찾아 짐을 돌려줬다. 사람이 많은 엘리베이터와 클럽에서도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며 주변 사람들에게도 행동을 조심할 것을 요구했다. 정준영은자기 자신만의 확고한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이 민폐가 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정도를 지킨다. 이 같은 그의 자세는 다른 사람을 알아가고, 또그들과 공존하는 과정에서 가시적으로 드러난다. 슈스케, 1박2일, 우결에 이르기까지 그와 함께 밀접하게 연계돼 방송을 했던출연진 중 그를 불편해했던 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겉보기에는 제멋대로인 것 같지만 정준영은 늘 상대에게 스스로를 맞춰왔기 때문이다.늘 제 몫을 해내고, 또 다른 사람과 자연히 맞춰가기에 사람들은 이제 가수로서의 정준영에게도 기대를 걸고 있다. 어느 분야에서도 그래 왔듯 음악에서 역시 그만이 가진 답을 보여줄 것이라 믿게 된 것이다. 정준영에게는 그를 믿게 하는 특별한 힘 같은 것이 있다. 이는 국경에 국한되는 종류의 것이 아니다. 덕분에정준영은 2013년 12월 대만에서 첫 해외 프로모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의 대만 팬 사인회는 단 이틀 만에 500석이 매진됐으며 당일 현지에는 1000여명 이상의 인파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같은 소식은 대만 주요 일간지에 일제히 보도되며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장장 3시간 동안 진행된 팬사인회에서 정준영은 일일이 팬들의 눈을 맞추며 정성을 다하는 모습으로 대만 팬들을 감동시켰다. 특히 능수능란한 중국어 실력을 십분 활용해 팬들과의 소통을 무리 없이 이끌어 냈다. 어릴 적부터 쌓아왔던 외국어 실력을 차치하고서라도 그는 이미 소통할 준비가 된 사람인 터다. 정준영은 대만 프로모션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홍콩, 중국 등 중화권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 전했다. 지금까지의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의 연예인들이 데뷔한 바는 적지 않지만, 정준영이 하는 모든 것은 이제껏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것들이다. 그에게 슈스케4는 엄청난 기회였다. 하지만 정준영은 그것을 뛰어넘는 수많은 시도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그는 이제껏 그래왔듯 앞으로도 수 많은 도전과 시도를 이뤄낼 것이다. 앞으로 어떤 소통을 보여줄지, 또 그것이 어떠한 결과를 낳을지는 모르지만 많은 이들은 그의 행보에 크고 작은 기대를 건다. 걱정보다도 먼저 기대가 되는 것은 그가 가진 ‘힘’ 덕분이다. (사진출처: w스타뉴스 DB, ‘1st’ 자켓 사진,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 ‘해피투게더 시즌3’, MBC ‘결혼했어요 시즌4’, 온스타일 ‘정준영의 BE STUPID’, 코미디TV ‘얼짱시대 시즌5’, Mnet ‘슈퍼스타K4’ 방송캡처, 쇼핑몰 로로, 새콤달콤, 아보키, 앨번드레스, 토모나리, 핑크에이지)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news@wstarnews.com▶ 호란, 픽업아티스트 곽현호와 설전 “원나잇이 아트? 꼴같잖아” ▶ 비, 키스마크에 진땀 뻘뻘 “김태희가 만든 것 아냐…도장 판 것” ▶ ‘무한도전’ 응원 연습, 일사분란한 손놀림 ‘연습 좀 하셨나봐요~’ ▶ 오지은 성진환 청첩장에 최강희 “받아본 청첩장 중 너무 심플…” ▶ [포토] 팬들 챙기는 한지민 '마음씨도 너~무 예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