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하 기자 ] 이트레이드증권은 3일 현대차그룹에 대해 올해도 실제 성장률 둔화세가 이어지면서 성장 한계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그룹은 전날 올해 판매 계획을 발표, 현대차가 490만대(국내 68만2000대, 해외 421만8000대), 기아차가 296만대(국내 48만대, 해외 248만대)로 그룹 전체 786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대비 현대차는 3.6%, 기아차는 4.7%, 그룹 전체롤 4.0%를 물량 기준 성장 목표치다.
강상민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에도 연초 사업계획 성장률은 그룹전체 훌세일(wholesale) 3.9% 증가였으나 결과적으로 지난해 6.0% 성장을 달성했다"며 "경험적으로 올해도 현대차그룹의 사업계획 성장률 4.0%는 초과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그러나 "기대할 수 있는 실제 성장률의 둔화세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의 생산능력 확대 계획을 십분 반영, 올해 전체 판매는 총 798만5000대로 지난해 대비 5.6%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 2010년을 정점으로 시작된 성장률 둔화 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