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산공원 안보관광 또 연기…6월 재개 예상

입력 2014-01-03 07:57
경기도는 3일 관광열차와 연계한 경의선 도라산역과 도라산평화공원 안보관광 재개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열차 개조 지연과 철도파업 여파 때문이다.

관광 재개 시점은 6월쯤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4월 코레일, 1사단, 통일부, 파주시 등 4개 기관과 지난해 12월 안보관광 재개에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월북 시도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경계용 CCTV 보수, 공원 외곽 철조망 설치, 안내원 증원, 관광열차 운행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열차 개조 업체 선정이 지연되다가 지난해 말에야 이뤄졌다.

다급해진 도는 지난해 10월 개조한 관광열차 운행 전까지 현재 문산역∼임진강역 간 하루 6회 운행하는 일반열차를 도라산역까지 관광열차로 활용하게 해 줄 것을 코레일에 요청했다.

관광열차를 개조하는 데 3개월, 시험운행에 2개월 등 최소 5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돼 현재 운행되는 일반열차를 연장 운행하면 임시적으로나마 안보관광을 연초 재개할 수 있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번엔 철도파업이 발목을 잡았다.

경의선 문산역∼임진강역 열차를 도라산역까지 종착역을 변경해 운행하는 사항은 국토교통부 승인 사항으로 행정절차를 이행하는 데 최소 두 달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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