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지연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3일 삼성전자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인 10조원을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175만원을 유지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9조48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10조원대를 하회할 것"이라며 "메모리 실적 호조세는 지속되겠지만 IM(모바일기기) 수익성은 마케팅 비용증가 및 중저가 스마트폰 증가로 악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디스플레이 실적 또한 패널가격 하락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 정체로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39조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는 중저가 스마트폰 비중 확대 및 애플, 중국 로컬업체 등과의 경쟁심화로 IM 수익성 둔화는 불가피하다"며 "올 IM 영업이익은 23조원으로 전년 대비 9.0%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타 부문의 실적 둔화를 상쇄할 것"이라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41.6% 늘어난 10조3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