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총장과 새해 통화
[ 도병욱 기자 ] 박근혜 대통령(사진)은 “올해는 한반도가 평화시대를 열어가는 데 가장 중요한 시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평화시대를 열어가는 데 좀 더 많은 힘을 기울이려고 한다”고 2일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신년 전화통화에서 “최근 일련의 끔찍한 처형 소식에 세계가 경악했는데, 북한 주민들은 생활고로 고통을 받고 있는데다 얼마나 불안하고 공포에 떨었겠는가 걱정”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반 총장은 “박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잘 이끌어나가는 것을 평가한다”며 “신뢰와 원칙에 입각한 외교가 실질적 진전을 이루게 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세계가 협력과 평화로 나아가야 하는데, 과거를 직시하지 못하고 주변국에 상처를 주면 협력이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이 저해되고 불신과 반목을 조장하는 결과가 된다”며 “불신과 반목을 넘어 화해와 협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