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2일 올해 경영방침을 '우리 다 함께(Together, We Can)'로 정하고, 2020년 그룹 비전인 '원대한 기업(Great Global Brand Company)'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시무식에서 "올해는 비전인 '원대한 기업'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우리 다 함께' 시장과 고객의 변화에 적극 대응해, 2020년까지 5대 글로벌 챔피언 뷰티 브랜드 육성, 글로벌 사업 비중 50% 달성, 질적 성장을 실현하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아모레퍼시픽은 고객 중심 경영 지향, '질(質)' 경영 정착, 글로벌 사업 확대, 디지털화 적극 대응, 생태계와의 소통과 상생을 세부 전략으로 수립했다.
우선, 고객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 회사의 모든 정책을 고객 관점에서 수립할 계획이다. 고객 관찰을 통한 인사이트를 반영해 혁신 제품을 제공하고 매장 및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경험을 최적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아모레퍼시픽은 '질적 성장'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적자 매장 관리, 출점 기준 강화, 회사 및 거래처 재고수준의 최적화, 철저한 비용 관리 등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면서 질적 성장을 이룰 것이란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 확대도 꾸준히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설화수·라네즈·마몽드·에뛰드· 이니스프리 등 5개 브랜드의 중국 등 아시아 성장 시장 확산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역량 강화도 강조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옴니채널(Omni-Channel) 전략을 고도화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이 상생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고, 해외 시장에서도, 브랜드별, 국가별, 채널별로 디지털 성장전략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카운셀러, 거래처, 지역사회, 임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과 상생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각 경로별 판매사원들의 소득 향상과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등 뷰티 파트너와의 상생 경영을 도모하고, 생산물류 부문의 협력사들과의 내실 있는 동반 성장에도 힘쓸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현장 중심의 활기찬 영업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쌍방의 자유로운 소통을 지향해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실천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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