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봉구 기자 ] 2014년 청마의 해, 구직자와 직장인들은 새해 소망과 각오를 드러내는 사자성어로 '교룡득수(蛟龍得水)'와 '득의지추(得意之秋)'를 꼽았다. 새해에 좋은 기회가 많이 찾아오길 바란다는 의미다.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은 구직자와 직장인 2758명을 대상으로 한 '새해 소망 및 각오를 축약하는 사자성어' 주제의 설문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구직자(724명)들은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길 바란다는 뜻의 '교룡득수'(16.2%)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모든 일이 잘 되길 기원하는 내용의 '만사태평'(16%)이 바로 뒤를 이었다. 구직자들이 원하는 취업을 비롯해 좋은 일들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반영됐다.
이외에 △난관을 극복하고 성공하겠다는 뜻인 '운외창천'(11.9%) △이루고자 하는 뜻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의미의 '유지경성'(10.4%) △때가 와서 무슨 일이든 자연히 이뤄지길 희망하는 '과숙체락'(8.2%) 등의 사자성어를 꼽았다.
직장인(2034명)의 경우 43.6%가 바라던 일이 뜻대로 이뤄질 좋은 기회를 잡겠다는 '득의지추'를 선택, 갑오년 한 해가 잘 풀리기를 기대했다.
또한 △남 신경 쓰지 않고 소신껏 살고 싶다는 '특립독행'(7.8%) △아무것도 어려울 것이 없길 바란다는 내용의 '하난지유'(7.6%) △잘못된 길을 버리고 바른 길로 돌아가겠다는 '배암투명'(7.1%) 등의 답이 이어졌다.
사람인 관계자는 "기회는 스스로 만드는 것으로, 준비된 사람이 기회가 찾아왔을 때 놓치지 않을 수 있다"며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말띠 해를 맞아 구직자·직장인들의 희망대로 목표를 향해 부지런히 노력해 좋은 결실을 맺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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