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증시, 낙마는 없다…엔저·4Q 실적은 상단 제한"- 신한

입력 2014-01-02 08:02
[ 권민경 기자 ] 신한금융투자증권은 엔화 약세와 4분기 실적 부진 우려가 갑오년 1월 증시의 상단을 제한할 것이라고 2일 분석했다.

이경수 연구원은 "1월 증시는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아 보인다"면서 "큰 틀에서 저점이 높아지는 우상향 추세 움직임의 연장선 상에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1월 효과로 불릴 만큼의 높은 수익률에 대한 기대는 조금 낮출 필요가 있다"며 "엔화 약세와 기업들의 4분기 실적 우려가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존 악재라는 점에서 쇼크 요인은 아니지만, 상단을 제한하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가장 큰 걱정거리였던 미국 예산안은 큰 문제없이 합의돼 정책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며 "오는 하반기에 있을 11월 중간선거가 남은 정책 변수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말의 해' 첫 달부터 말에서 떨어질 가능성은 없다"면서도 "상단이 막힐 경우 답답한 투자 심리는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런 상황에서 유용한 투자전략은 대형주에서 믿을만한 가치주를 사고, 중소형주에서 알파를 추구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1월 코스피 예상범위는 1950~2100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