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 iOS 7의 채택 비율이 3개월여만에 80%에 육박했다.
그러나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최신 버전인 '4.4 킷캣'은 출시 2개월여간 채택 비율이 1.1% 수준에 그치고 있다.
애플은 1일(현지시간) 개발자 사이트에 iOS 버전별 채택 비율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23∼29일 아이튠스 앱 스토어를 이용한 iOS 기기 중 압도적 다수인 78%가 최신 버전인 iOS 7을 이용했으며, 그 전 버전인 iOS 6의 사용 비율은 18%였다.
또 iOS 5 혹은 그 전 버전을 이용하는 사용자는 4%에 불과했다.
이는 12월 초 애플이 발표한 통계치와 비교하면 iOS 7의 비중은 4% 포인트 증가하고 iOS 6의 비중은 4% 감소한 것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구글 안드로이드의 최신 버전인 '4.4 킷캣'은 보급이 매우 더디다.
지난달 구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킷캣은 발매 후 2개월여만에 점유율이 1.1%에 그쳤다.
안드로이드 4.1의 사용 비율이 37.4%로 가장 높았고, 4.2가 12.9%를 차지했으며 직전 버전인 4.3의 점유율은 4.2%에 그쳤다.
젤리빈(4.1∼4.3)의 사용 비율을 합하면 54.5%에 이르렀다.
이처럼 iOS 기기는 최신 버전 보급이 매우 빠르고 안드로이드 기기는 매우 느린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애플 iOS의 자동 업그레이드는 매우 제한된 종류의 단말기를 상대로 대규모로 이뤄지며, 제조 하청업체나 통신사를 거치지 않는다.
하지만 안드로이드는 제조업체가 옛날 단말기에 대해 최신 버전을 지원해 주지 않는 한 운영체제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한데다가 단말기 종류가 매우 많아 신속한 업그레이드가 쉽지 않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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