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첫 여성 간부, 탐사기술처장 이성숙

입력 2014-01-01 21:45
수정 2014-01-02 03:40
[ 조미현 기자 ] 한국석유공사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여성이 고위 간부직에 올랐다.

석유공사는 1일 탐사기술처장(2급)에 이성숙 석유지질팀장(53·사진)을 승진·발탁했다고 발표했다. 석유공사가 여성을 고위직에 기용한 것은 1979년 창사 이후 처음이다. 공사 여성 인력은 전체의 17%인 229명으로 대부분 과장급 이하다.

이 신임 처장은 1998년 입사 이후 줄곧 석유지질 탐사 업무를 맡았다. 이번에 석유자원 개발 기술을 책임지는 자리에 오른 것. 공사는 이 처장이 국내 대륙붕 동해-1 가스전 개발 및 생산, 이라크 쿠르드지역 하울러 광구의 대규모 원유 발견 등 국내외 굵직한 자원개발 사업에 참여해 전문성과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처장은 “책임감과 자부심을 동시에 느낀다”며 “탐사 기술력을 제고해 유전 탐사 성공률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