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2년 연속 해를 넘겨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네티즌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국회는 1일 본회의에서 355조8000억 원(총지출 기준) 규모의 2014년도 예산안을 가결했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이자 헌정 사상 두 번째로 해를 넘겨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여야 합의 처리'의 의미는 퇴색됐다는 평가다.
이에 네티즌들은 습관적인 늑장 처리라며 국회에 비난의 화살을 던졌다.
트위터 아이디 Mas**는 "회기 때 싸움질하고 탱자탱자 논 결과"라고 꼬집었다.
아이디 And**는 "최근 국회를 보면 셧다운이 바다 건너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걸 깨닫는다"며 미국의 셧다운 사태를 빗대 국회를 비난하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철저히 논의되어야 하는 게 옳다"면서도 "그래도 해를 넘기지 않았으면 좋았을텐데"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새해 예산안 처리의 막판 진통을 초래한 외국인투자촉진법(외촉법) 개정안 역시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외촉법 개정안은 현재 지주회사의 손자회사가 외국 회사와 합작투자해 자회사(증손회사)를 설립할 때 100% 지분을 보유하도록 규정한 것을 오는 3월부터 50%로 낮추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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