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공공요금 줄줄이 올라…허리 휘는 서민 경제

입력 2014-01-01 11:16
연초부터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를 거쳐 1일부터 도시가스요금을 평균 5.8%(서울시 소매가 기준) 인상하기로 했다.

용도별로는 주택 취사·난방용이 5.7%, 산업용이 6.1%, 영업용1(식당·숙박업 등) 5.5%, 영업용2(목욕탕·폐기물처리소 등)가 5.8% 각각 오른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가격이 높아진 데다 원전 비리 여파로 원전 가동이 일부 정지한 탓이다.

액화석유가스(LPG) 가격도 올랐다. LNG 수입·판매사인 E1은 국제 LPG 가격 급등으로 이달 프로판과 부탄 공급가격을 ㎏당 99원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우체국 택배(소포) 요금도 인상된다. 우정사업본부는 2월1일부터 고중량 소포의 요금을 500∼1500원 인상하기로 하고 '국내소포 우편요금 및 소포이용에 관한 수수료(안)'을 행정예고했다.

식음료 가격도 잇달아 올랐다.

오리온은 '국민 간식' 초코파이 가격을 올해 생산분부터 12개들이 한 상자 기준 4000원에서 4800원으로 20% 올린다.

해태제과도 에이스를 비롯해 7개 제품 가격을 평균 8.7% 인상한다.

롯데제과는 이미 작년 11월 해바라기 초코볼 등 9종의 제품 가격을 평균 11.1% 올렸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올해 물가상승률을 2.3%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3%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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