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예랑 기자 ]
직장인들이 기부 활동의 롤 모델로 션-정혜영 부부를 꼽았다.
복지서비스 전문기업 이지웰페어(대표 김상용)는 최근 1046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나눔기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30일 공개된 결과에 따르면 ‘기부나 후원 활동 중 본 받고 싶은 스타 유형’에 대해 구호단체 후원과 아동결연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는 '션-정혜영 부부’(43.7%)가 1위에 올랐다.
이 부부는 하루 1만원씩 모아 매년 결혼기념일에 노숙자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밥퍼나눔운동본부에 전달하고 급식봉사활동을 펼쳐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자녀 돌잔치에 드는 비용을 심장병 어린이 등의 수술 비용으로 쾌척하였고 국내외에서 200여 명의 어린이와 결연을 맺어 후원하는 등 생활밀착형 나눔 활동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뒤이어 ‘차인표-신애라 부부’(19.5%)가 직장인의 기부천사 롤 모델 2위에 올랐다. 이들은 해외 어린이 50여 명을 직접 후원하며 나눔을 실천해왔고 아동학대예방,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올해 출간한 책의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며 화제가 된 ‘배우 정애리’(9.2%)가 그 뒤를 이었다. 정애리는 20년 넘게 서울 노량진 소재 성로원 어린이집을 후원, 봉사활동을 필치고 월드비전을 통해 200명이 넘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후원하고 있다.
이밖에 문근영(8.0%), 결식아동과 구호단체 후원에 이어 장기는 물론 인체조직까지 기부한 최수종-하희라 부부(5.7%), 국내외 재난ㆍ사고시마다 훈훈한 선행으로 화제가 된 방송인 김제동(4.6%)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기부 참여현황을 알아보고자 ‘기부 활동 경험이 있는가’(최근 1년 내)라고 물었더니 직장인 98.9%가 ‘참여 경험이 있다’고 답하여 눈길을 모았다. 정기적으로 기부를 하고 있느냐는 설문에 대해서는 직장인 58.6%가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정기기부의 빈도’에 대하여 묻자 ‘월 1회’(71.3%)를 선호하는 직장인들이 가장 많았고, 이어 ‘연 1회’(12.6%), ‘분기당 1회’(9.2%) 순으로 나타났다. ‘1 회당 평균 기부 금액’에 대해서는 ‘2만원 미만’이 전체 응답자의 62%를 차지했다.
회당 평균 기부금액을 살펴보면, ‘5천원~ 1만원 미만’(25.3%), ‘1만원~ 2만원 미만’(24.2%)로 나타나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에 달했다.그 다음으로 ‘5천원 미만’(12.6%)이 그 뒤를 이었으며 ‘5만원 이상’도 전체 응답자의 11.5%를 차지하였다. ‘3만원~ 4만원 미만’은 10.3%, ‘2만원~ 3만원 미만’이 9.2%를 기록했다.
‘기부 참여유형’에 대하여 심리적인 만족감을 얻기 위한 '보람형’(64.4%)이 가장 많았다. 이어 소외된 이웃을 보면 마음이 아파서 하는 ‘마음형’(27.6%)이 그 뒤를 이었으며 주변에서 권유하면 기부에 참여하는 ‘권유형’(6.9%)도 있었다.
‘기부활동 유형’에 대해서는 ‘복지단체ㆍ기관 후원’(70.1%)이 가장 많았고 방송 등 ‘ARS 모금참여’(11.5%)가 뒤를 이었으며, 복지포털 사이트 포인트기부(6.9%), 재능기부나 봉사활동(5.7%)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나눔의 의미가 가장 잘 전달된다고 생각되는 기부활동 유형’에 대하여 직장인 과반수가 ‘복지단체ㆍ기관 후원’(52.9%)이라고 답하여 가장 많았고, 직접 봉사현장에 나가 ‘재능기부’(34.5%)를 하거나 ‘ARS 모금참여’(5.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향후, ‘가장 참여하고 싶은 ‘기부활동 유형’에 대하여 직장인들은 ‘재능기부나 봉사활동’(37.9%)을 가장 많이 꼽았고, 구호단체의 후원캠페인 참여(31.0%)가 그 뒤를 이었으며, ‘공정무역 등 착한소비에 참여’(17.2%)하거나 ‘자선바자회에서 물품 기부’(8.0%) 등으로 조사됐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