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열차티켓 예매 험로 예상…파업 복귀율 변수

입력 2013-12-29 17:10
철도파업으로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 기차 운행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정부는 필수유지 수준 운행을 전제로 열차표 예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철도 이용객이 연중 가장 많은 설 연휴에 철도 운행이 증편은 커녕 평소 운행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경우 명절 ‘교통대란’ 가능성도 예상된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29일 "내년 1월 7∼10일 설 연휴 승차권 예매를 진행한다"면서 "필수유지 수준 운행을 전제로 승차권을 판매하되 기관사 복귀가 늘어나는 것에 맞춰 추가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속버스와 항공기 같은 수송수단도 예년보다 많이 마련해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코레일은 설 연휴 3주 전부터 기차표 예매에 들어간다. 하지만 철도파업이 언제 끝날지 예상하기 어려워 명철 교통대란이 예고돼 왔다.

한편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이날 서울 청량리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X 56.9% 운행 계획을 73%로 높이고 수도권 전철도 62.5%에서 85% 수준으로 높여서 운행하겠다"고 말했다.

애초 코레일은 대체인력 피로도 등을 고려해 30일부터 평시 대비 60% 수준으로 열차를 운행할 계획이었다.

그는 설 예매 관련 서버를 4배로 확충해 처리 가능한 동시 접속자 수를 최대 40만 건에서 160만 건까지 늘렸다고 덧붙였다.

대체 인력과 관련, 최 사장은 "열차운행의 핵심인력인 기관사들의 복귀율이 4.2%로 아주 저조하다"며 "이에 따라 대체 인력 공모를 통해 퇴직기관사 16명, 기관사 면허소지자 127명, 인턴수료자 4명 등 총 147명의 기관사를 우선 채용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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