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사시 중국도 적으로 간주' 사상교육"

입력 2013-12-29 15:05
북한이 올 여름부터 '유사시 중국을 적으로 간주하라'는 반중 사상교육을 벌여온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산케이(産經) 신문에 따르면 북한 김정은 정권은 장성택을 처형하기 전 군인과 비밀경찰 간부 등을 상대로 '중국에 환상을 갖지마라' '유사시 중국을 적으로 간주하라'는 내용의 사상교육을 잇따라 실시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그간 중국이 이복형인 김정남을 앞세운 쿠데타를 가장 우려해 왔다는 것.

북·중 소식통에 따르면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올 5월 방중하기 전 국가안전보위부의 김원홍 부장과 함께 김정은 위원장에게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김 위원장을 어린이 취급하고 있다"고 보고한데 이어 장성택에 대해서도 "김정남에게 달러를 송금하고 있다"고 고발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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